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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용영성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6-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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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서울 성북구의 ‘우리아이들병원’ 2층 진료실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히잡을 쓴 엄마와 콧물을 훌쩍이는 아랍계 여자아이,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울음을 터뜨린 아이, 걱정스러운 부모 곁에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까지, 진료실에는 다양한 국적과 사연을 가진 소아 환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날 진료가 가능한 이유는, 이 병원이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갖춘 민간병원이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과 구로에 위치한 우리아이들병원은 지난 4월 1일부터 새벽 공백 시간까지 채운 24시 디딤돌대출 이율 간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국내 2차 병원 중에서는 최초다.
    이 체계를 구축한 인물은 우리아이들병원 재단의 정성관 이사장이다.






    언제부터 구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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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로 ‘우리아이들병원’ 의 정성관 재단이사장.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정 이사장이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구상하기 시작한 창업진흥원ci 건 1년 전.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시점이었다.

    그는 “의정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환자를 받지 못하고 계속 전원시키는 ‘응급실 뺑뺑이’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사실 그전부터 ‘뺑뺑이’는 계속 있었고, 이에 24시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24 별내 오피스텔 시 응급의료체계 구축은 20여 년간 소아과를 운영한 정 이사장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병원이 지속적으로 돌아가게 하려면 ‘우리아이들병원’이 민간 병원인 이상 그럴 만한 수익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소아과 수가는 턱없이 낮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정 이사장은 체계 구축을 감행했다. “서울에 사는 부모들은 늦은 시간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채용 에도 아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병원을 원한다”며, “아이부터 살리고 보자. 돈은 나중 문제다”라는 각오였다.
    정 이사장은 24시 소아 응급의료체계의 바탕이 미국에서 잘 구축되어 있는 Pediatric Urgent Care Clinic(소아 응급의료체계, PUCC)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PUCC는 생소한 체계이기에, ‘보호자들의 친구처럼 아이들을 언제라도 진료볼 수 있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친구 클리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한달간 운영해본 24시간 소아청소년과




    그리고 한 달. 변화는 곧바로 나타났다.




    새벽시간에도 운영하고 있는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내 상급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24시 의료체계가 구축된 지 한 달 만에 경증·중증 환자들이 응급실에 덜 온다”는 반응을 전해왔다.

    정 이사장은 “원래 3차 병원은 중증 환자를 위한 곳이지만, 최근엔 1차·2차 병원을 건너뛰고 무조건 3차 병원으로 몰려 응급환자들이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이었다”며, “우리 병원이 이들 환자를 1차적으로 흡수하면서 3차 병원의 소아 응급실이 어느정도 부담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가 웬만한 경증·중증 환자를 다 처치하고 도저히 감당 안 되겠다고 판단하면 바로 연계된 2차, 3차 병원들을 연결해 전원을 시키고 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쌓아 온 결과, 서울시 내에 있는 전문병원, 상급종합병원 소아과 체계는 우리 병원과 연계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처음 야간 진료를 할 때만 해도 서울대 소아 응급실에서는 경증 환자 30%가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정확한 통계를 낸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조금 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우리가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성북·구로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은 심야 환자 수는 무려 6000~7000명. 서울뿐 아니라 부천·남양주, 인천은 물론 충북에서까지 응급환자들이 몰려왔다.






    수가는 ‘후순위’였다…그러나 지속가능성은 과제






    경희대학교와 소아중증진료 연계 및 진료체계 확립 간담회를 진행한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 우리아이들병원 제공


    정 이사장은 “처음엔 수가 계산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픈한지 한달인 지금에서야 수가를 계산해보려고 하는데 수가만 가지고는 당연히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야간 환자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오후 7~10시: 맞벌이 부부가 퇴근 후 아이를 데려오는 경우
    밤 10~12시: 잠들기 전 이상을 발견하고 내원하는 경우
    새벽 시간대: 경련 등 중증 환자 발생으로 즉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정 이사장은 “아이들의 경우 어른과는 달리 많은 검사들을 다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순 질환의 경우에는 진료비만으로는 적자를 메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건강보험 체계는 ‘행위별 수가제’. 환자 한 명당 진찰·처치·검사·입원·약값을 항목별로 산정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를 봐야 수익이 난다.
    그는 “의사 한명이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는 대략 70명 정도인데 적을때는 50~60명, 많을때는 100~110명이 된다”며 “의사 한명의 능력치를 넘어서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오면 이때는 새로운 의사를 채용해야 하지만 행위별 수가인 현재상태가 지속되는 이상 수익 변동이 심해 신규 고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단계에서는 어떻게든 운영을 하겠지만, 언젠가 수익이 더 필요한 상황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지원은 연평균 병원 환자수와 운영비 등을 고려하고 산출해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라며 “현재 정부, 국회, 서울시 등과 지원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서울 성북·구로 ‘우리아이들병원’ 의 정성관 재단이사장.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정 이사장은 지금의 병원을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뿐만이 아니고 우리 병원에 있는 원장님들 또한 다들 기본적인 마인드가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냐’는 사명감이 있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소아과를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사회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굴곡이 올 수도 있고,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며 “의사로서의 인생은 정말 하기 나름이고, 의사의 사회적인 역할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현재 입양아, 한부모 가정 아이들, 탈북 아이들에 대한 무료 진료도 진행 중이다. 정 이사장은 이 진료를 “아동복지 인프라의 한 축”으로 여긴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래의 소아청소년과 후배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의사로서 삶은 본인 하기 나름이며 우리는 진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역할들을 할 수 있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길을 보여줄 수 있다. 이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줬으면 좋겠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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