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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압 동원 때문에 헬기 전시 행사 산불 진압 동원 때문에 헬기 전시 행사 취소착공식, 은어 방류, 기념식 등도 열지 않기로"국가 재난상황 등 고려한 결정"27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경북 의성 지역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임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고,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가 이어지자 각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축소되고 있다. 지역경제와 관광숙박 업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충남 논산시는 논산딸기축제 개막일인 27일 육군항공학교가 진행하는 한국회전익기전시회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최첨단 전투 헬기를 비롯해 전시된 항공기를 관람하고, 탑승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 논산시 관계자는 “육군 측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데다 대규모 산불 확산으로 인해 가용 가능한 헬기를 모두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행사를 긴급히 취소했다”고 말했다. 육군과 해병대 등에서 운영 중인 헬기 7대는 전날 전시회를 위해 논산시민운동장으로 왔다가 모두 원대 복귀했다.산불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경북 지역에서도 행사 취소가 이어졌다. 이날 경북 봉화군은 29일 열 예정이던 ‘산수유 신춘 시(詩) 낭송회'와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물야면 오전리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2025년 벚꽃엔딩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벚꽃엔딩축제와 연계해 12일 진행할 예정이던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 행사도 잠정 연기했다.경북 의성 산불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안동시는 이달 말과 내달 초 사이 개최 예정이었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안동벚꽃축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3개 지역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2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예정된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도 열지 않기로 했다.경북 고령군도 28~30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열 예정이던 ‘2025 고령 대가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고령군 측은 “26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에 애도의 뜻을 모으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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