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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해외법인 성과도 2분기 연속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준 것이 유효했다.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공시를 하면서 주주들에게 약속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2분기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매출액 7조6948억원, 영업이익 5004억원, 순이익 405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6%, 57.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대한민국 스위스 55.7%, 103.2% 늘어난 수치다. 국내주식 상승효과, 미래에셋도 누렸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증권사 고유 업무인 주식 중개를 통해 벌어들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9% 증가한 216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국내 주식 약정 수수료가 11% 증가한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즈사랑 추가대출 "국내 일평균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고 덕분에 국내 주식 수수료수익이 119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 분기보다 23%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전 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1분기 미래에셋증권이 거둬들인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1012억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96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수수 경기지방중기청 료 수익 자체는 줄었지만 해외주식 예탁잔고는 1분기 보다 15% 증가한 3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밀고 있는 자산관리(WM) 부문은 2분기 고객자산 규모가 45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WM을 통해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은 757억원으로 1분기 78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 줄었다. 
저축은행 인수


미래에셋증권 분기 실적


자체 운용손익·IB수수료 수익 모두 증가 
WM의 수수료수익이 다소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증권사 자체적으로 주식·채권 등을 운용하며 얻은 운용부문과 기업금융(IB), 해외법인 영업을 신한은행 자동차대출 통해 얻은 수익 등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분기 채권과 발행어음, 투자목적자산 등을 통해 얻은 운용손익은 4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3257억원과 비교해 46%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트레이딩 운용손익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며 "분기 최대 트레이딩 손익"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손익 증가에는 투자목적자산의 공정가치평가 손익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 도움이 됐다. 회사는 "투자목적자산의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약 1300억원의 순손익을 기록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한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분이 크게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개(IPO) 등 IB부문도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은 인투셀과 달바글로벌의 IPO를 주관했고 쌍용C&E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SK디스커버리 보유지분에 대한 PRS(주가수익스와프) 거래가 IB수수료 수익에 기여했다.
PRS는 일종의 주식담보대출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주식에 붙어있는 의결권이나 배당, 이자 등 기타 권리를 받지 않고 오로지 주가 차익만을 놓고 거래하는 것이다. 
해외법인 이익 2분기 연속 1000억원 넘겨
2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부문 중 하나는 해외법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데 이들 법인을 통해 벌어들인 세전 이익은 2분기 10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118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2분기 연속 세전이익 1000억원을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지역에서 673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고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머징지역에서는 38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며 "회사의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중 26%가 해외에서 나왔다는 것은 글로벌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홍콩,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다"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 중심 비즈니스에서 WM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법인에서 전 분기 대비 경상이익이 증가하고 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 상승분을 반영하며 1061억원의 세전이익을 실현했다"며 "이는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햇다.
한편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이라는 목표치도 달성했다. ROE는 회사가 자기자본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자기자본이 중요한 증권사에겐 ROE상승은 매우 의미있는 지점이다. 회사 측은 "연 환산 ROE 10.9%를 기록하면서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했던 목표치(10% 이상)를 초과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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