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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말인가. 보는 사잖아. 건물 돌려주었다. 움츠리며“남편은 신라면을 좋아하고 애들은 짜파게티·툼바를 좋아한다. ‘갓 튀긴 라면’을 사는 건 구미에서도 흔치 않은 기회라서 축제 소식 듣자마자 달려왔다. 50분을 기다려서 간신히 샀다.”지난 7일 오후 2시 20분 경북 구미시의 구미역 인근에서 열린 ‘구미 라면 축제’에 마련된 ‘갓 튀긴 라면 판매소’ 앞에서 만난 주부 김효정(57)씨는 “작년에도 왔었는데, 올해 라면을 활용한 음식 퀄리티도 업그레이드됐고, 볼거리도 많아져서 구경할 맛이 났다. 구미도 알릴 수 있으니까 정말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57년 구미 토박이라는 김씨는 라면꾸러미 6개가 담긴 투명 비닐백을 메고 ‘라면 공작소’로 간다고 했다. 2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나만의 레시피’로 포장한 라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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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 축제 개막식 첫날인 이날 방문객은 9만명에 달했다. /민영빈 기자
축제 현장 곳곳은 K(케이)라면 특유의 매운 향으로 가득 찼다. 교통이 통제된 구서울옥션 주식
미역 일원 일대 475m 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 거리가 됐다. 토마토 지중해라면·우삼겹 얼큰순두부라면·팟타이라면·볶음라면빵 등 지역 로컬·글로벌 푸드가 어우러진 라면 요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라면 주문용 키오스크엔 ‘한우대창야끼라면 대기 51명’, ‘꿀배LA갈비 짜장라면 대기 90명’ 등이 올라올 정도로 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알라딘꽁머니
로잡기도 했다.
금오산볶음라면빵을 대표 메뉴로 이번 축제에 참여한 카페 ‘마켓메이’ 직원 김민서(25)씨는 “작년 축제 때 라면빵을 3000개 이상 팔았는데, 축제 이후 금오산 카페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라면빵은 매장에서 안 파냐’고 아쉬워 하시길래 올해도 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나 어르신들부터 외국인·서울 손님들까지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다양한 분들이 많이 사 가셨다”고 했다.
지난 7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2025 구미 라면 축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장 인물들이 라면을 먹는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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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속 면치기 대회부터 김치볶음면 시식까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구미 라면 축제는 경북 구미시에 국내 최대 농심 구미공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지역 축제다. 개막일인 지난 7일에만 9만명이 몰릴 정도로 구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 유일 도심 속 라면 축제이기도 하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방문객은 17만명이었다. 소비액도 15억원에 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국에서 신라면이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미 발전의 돌파구로 삼아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게 바로 구미 라면 축제”라며 “신라면을 가장 많이 만드는 도시가 바로 구미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윤성진 구미 라면 축제 기획단장도 “산업 도시였던 구미가 라면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만큼, 산업이 문화로, 문화가 다시 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경북 구미시의 구미역 앞에서 열린 '2025 구미 라면 축제'에서 진행된 '면치기 대회'에 시민들이 참가해 컵라면을 먹고 있다. /민영빈 기자
특히 이날 오후 3시에는 K라면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헌트릭스(루미·미라·조이)가 라면 먹는 장면에서 기획된 ‘면치기 대회’도 열렸다. 참가자 10여 명이 동시에 컵라면에 담긴 면을 집어들고 한입 가득 넣자, 주변에서는 “진짜 맛있게 먹는다”, “뜨거운 라면을 어떻게 저렇게 빨리 먹는지 신기하다”라는 말이 쏟아졌다.
올해 축제에서는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농심에서 마련한 ‘신라면 분식’ 부스에는 김치볶음면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진행됐다. 오은지 농심 스프개발3팀 책임은 “신라면의 매운맛에 볶음 김치의 감칠맛을 더한 ‘스와이시(Spicy+Sweet)’ 콘셉트”라며 “김치페이스트 공정을 새로 개발해 실제 볶음 김치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온 대학생 요한 위르벤(22)씨는 “K팝을 좋아해서 한국에 왔다가 김치에 빠졌는데, 김치까지 합쳐진 신라면이라길래 기대가 많이 됐다”며 “‘볶음밥’처럼 바삭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다른 식감이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농심 구미공장 안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컬래버 제품 및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 /민영빈 기자
◇AI·로봇으로 공정 자동화율 90%에 달하는 농심 구미공장
축제에 사용되는 ‘갓 튀긴 라면’은 농심에서 전부 제공한다. 농심 구미공장은 신라면을 포함, 전체 라면 생산의 약 75%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봉지면 8개 라인·용기면 4개 라인·스낵 4개 라인을 포함한 총 16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생산 능력은 665만개다. 이 중 봉지면 생산량만 467만개에 달한다.
특히 구미공장은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 자동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생산 공정용 AI 분석 시스템 8종과 산업용 로봇 8개가 설치돼 있다. 김상훈 농심 구미공장장은 “(자동화 공정을 통해) 밀가루가 들어온 뒤 약 35분이면 신라면 제품이 완성된다”며 “전(全) 공정에 작업자 실명제·품질 검수 로봇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공장은 스낵·과자·라면 등 제품 43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 금액은 약 8442억원이다. 농심은 2028년까지 구미공장을 연 1조원 생산 공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 하에 K라면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은 “신라면은 한국의 맛과 언어, 정서를 담은 브랜드”라며 “산업의 도시 구미에서 시작한 신라면이 이제는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면서 K라면의 상징이 됐다. 구미 라면 축제 외에 하얼빈 빙설제·삿포로 눈축제·퀘벡 윈터 카니발 등 해외 축제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농심 구미공장 내부. /민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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