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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용영성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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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더 이상 사들일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지수가 4000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 비중이 자산 배분 목표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은 17.5%(5일 기준)로 추정된다. 올해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한 전략적 자산 배분 기준상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인 14.9%를 훌쩍 넘어섰다. 초과 허용 범위는 3%다. 17.9%를 초과하면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사실상 운용 한계선에 도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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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비중은 지난해 말 11.5%에서 올해 8월 14.8%로 높아졌다가 이달 단숨에 17%대로 치솟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전례 없는 강세장이 펼쳐진 결과다.
    국민연금이 신규 매수를 사실상 멈춰야 하는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 수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자산 보유 비중이 허용 범위를슈퍼개미
    초과하더라도 시장 충격을 고려해 곧바로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매년 0.5%포인트 줄여 2029년 13%까지 축소할 방침이다.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장기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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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역대급 상승 랠리를 보이자 “국내 비중 축소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국내 주식 비중 축소를 멈추지 않으면 코스피지수 5000 실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유가증권시장 호황에 따라 섣불리 자산배분안을 수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한 운용 전문가는 “국내바다이야기예시
    증시가 전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대에 불과하다”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할 때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장'에 국내주식 비중 한도초과…리밸런싱 압박 받는 국민연금10개월 만에 비중 6%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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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는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은 국내 증시 수급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매수 주체로 남느냐, 중립으로 돌아서느냐가 코스피지수 향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4200을 돌파한 직후 크게 출렁인 것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한도가 미리 설정한 기준을 넘어서며 ‘셀(sell·매도)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국민연금 셀 압력에 시장 긴장
    연초만 해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17.5%에 달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초 11%대에서 불과 10개월 만에 6%포인트 넘게 확대됐다. 2021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주식 전략적자산배분(SAA) 목표치 14.9%에 허용 범위(±3%포인트)를 적용하면 상단이 17.9%다. 사실상 운용 한계치에 다다랐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4300선을 넘어서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허용 범위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금운용본부가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주식을 일부 매도하거나 신규 매입을 중단하고 채권·대체투자 등 다른 자산군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시장 변동성과 환율,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금운용본부에서 결정한다.
    다만 리밸런싱은 의무 절차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스피지수 급락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하단 밑으로 떨어졌을 때도 국민연금은 즉각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기금운용위원회가 시장 안정과 장기 수익률을 이유로 예외 적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상단을 넘어서더라도 곧바로 매도하기보다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가 중단되고 잠재 매물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비중 조절 vs 신중론 충돌
    국민연금은 10년 전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꾸준히 줄여왔다.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금운용위원회가 올해 5월 확정한 2026~2030년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내 주식 비중은 내년 14.4%에서 2029년 13.0%로 점진적으로 낮춘다.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4200선을 돌파하자 자산배분 체계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상승률과 무관하게 기계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은 비효율적 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단기 상승장에 편승해 자산배분 전략을 바꾼 적이 없는 만큼 기금운용본부 내부에선 신중론이 여전하다. 단기 랠리에 맞춰 비중을 확대하면 향후 조정장에서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장기 분산투자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만큼 굳이 국내 시장에 집중해 변동성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정치·사회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큰 자산배분 결정을 자주 수정하면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일관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전면적인 국내 주식 비중 확대보다는 허용 밴드 조정 등 미세 조정이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3%포인트로 고정된 허용 범위를 ±4~5%포인트로 넓히면 급등·급락 국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기금운용본부 고위 관계자는 “자산배분 전략을 재편하지 않더라도 전술적자산배분(TAA)에서 추가 허용하는 ±2%포인트를 적용해 상단을 높일 수도 있다”며 “이는 기금운용본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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