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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팔로워 심장이 묵직! 문제는 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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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이13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5-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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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팔로워 직장인 A씨(49)는 최근 식사 후나 산책 중에 가끔 가슴을 묵직하게 죄어오는 듯한 불편감과 통증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엔 예전에 앓았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라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뤘지만 이전과는 다른 통증이 점차 자주 나타나자 그냥 넘길 일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은 뒤 A씨는 의사에게서 동맥경화 때문에 생긴 협심증 초기 증상이란 진단을 들었다. 그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렇게 높은데 왜 그동안 병원에 안 왔냐는 말을 들었다”며 “고지혈증을 그냥 놔두면 언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니 경각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혈액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를 흔히 고지혈증이라 부른다. 이상지질혈증은 여기에 혈관을 보호하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거나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한 경우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이다. 최근 이상지질혈증이란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 외에도 혈액 속 지방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 장기적으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상지질혈증은 보통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에서 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 등이 높게 나와도 바로 동맥경화나 심뇌혈관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관리 없이 방치한 상태로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치 못한 요인이 건강을 위협하기 쉬워진다.
    유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며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경계 범위로 나왔다면 가볍게 넘기기보다 자신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받고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 높고고밀도 콜레스테롤 줄어든 상태뚜렷한 증상 없어 방치되기 쉬워심근경색·뇌졸중 등 위험 증가
    적정 체중 유지·생활습관 개선을단백질 섭취는 육류보다 콩·생선1일 30~60분 중등도 운동 권장
    혈액 속 지방이 늘어나고 적절한 균형이 무너지면 먼저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길 수 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고, 이 때문에 파괴된 혈액·혈관 세포의 찌꺼기들까지 죽처럼 걸쭉하게 엉겨 붙으면 동맥은 점점 좁아지고 딱딱해진다. 특히 심장을 뛰게 하는 관상동맥의 혈류가 줄어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이상지질혈증이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의 요인과 결합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상지질혈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선 혈액 채취 검사 전 12시간 금식하는 것이 권장되며, 최소한 9시간 이상은 금식해야 한다. 검사 결과 나온 총콜레스테롤이 200㎎/㎗ 미만이면 적정 수준이다. 200~239㎎/㎗은 경계, 240㎎/㎗ 이상은 높은 수치로 분류된다. LDL 콜레스테롤은 100㎎/㎗ 미만이 바람직한 상태이며 130㎎/㎗ 이상부터는 관리가 필요하고 190㎎/㎗ 이상이면 매우 높은 상태로 본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이 40㎎/㎗ 미만이거나 중성지방이 150㎎/㎗ 이상일 때도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한다.
    장덕현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LDL·HDL 콜레스테롤을 각각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일컫는데, 낮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관 내 플라크 진행을 지연시키고 이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의 발병을 늦출 수 있다”면서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나이에 상관없이 혈관 내에서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조절은 젊을 때부터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단순히 항목별 수치를 낮추거나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일례로 혈중 중성지방이 많은 것도 혈관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한편에서 보면 중성지방 수치는 전날 먹은 식단의 영향도 많이 받을 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수치가 매우 높지 않다면 식단 조절로 관리할 수 있는 여지가 커서 바로 약물치료를 권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생활습관 개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섭취하고, 포화지방산 섭취량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7% 이내로 줄이도록 권고한다. 트랜스지방산 섭취는 피하고, 식이섬유 섭취량은 적어도 하루에 25g을 넘을 수 있도록 통곡물과 채소류를 충분히 먹으면 좋다.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단백질 섭취는 육류보다는 콩류나 생선류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꾸준한 운동도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루 30~60분, 1주 150~300분 정도 숨이 약간 가쁘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중등도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다만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 수개월 내에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은 스타틴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줄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을 우려하는 일부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체로 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은 장기간에 걸쳐 검증됐다는 견해가 더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복용 시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이 나타나는 때도 있으며 드물게 간·근육 독성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진료로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지홍 교수는 “스타틴 복용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이는 주로 고령이거나 이미 당뇨병 전단계였던 사람,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는 스타틴으로 얻는 예방 효과가 당뇨병 발생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하며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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