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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탄소등록부 '탄소나무계산기' 서비스 화면. 산림청 홈페이지
지난 칼럼에서 연말 탄소정산이라는 주제로 나의 2025년 탄소발자국을 계산해 보았다. 결과는 4.9톤. 대한민 릴게임무료 국 국민 1인의 탄소발자국 13.2톤에 비해서는 절반이 안 되지만, 브라질 국민 1인(2.2톤)의 2.2배, 에티오피아 국민 1인(0.2톤)에 비해서는 24.5배에 달하는 탄소발자국을 남긴 것이다.
탄소발자국을 지우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이는 '감축'을 우선하고, 도저히 줄일 수 없는 잔여량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 ' 사아다쿨 상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외부의 탄소 흡수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그 결실을 나누어 갖거나, 이미 산정된 감축량을 영수증처럼 발행해 놓은 탄소배출권을 구입하는 방식이 있다.
나의 탄소발자국 4.9톤을 상쇄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가장 먼저 떠오른 방법은 개인도 이용 가능한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국내에는 산림청이 바다이야기룰 운영하는 산림탄소등록부(https://carbonregistry.forest.go.kr/fcr_web/fco/main/intro/index.do)와 국내 민간 플랫폼인 '팝플(POPLE)' 등이 있고, 국외 플랫폼은 Terrapass, Carbonfootprint가 대표적이다.
산림청 산림탄소등록부를 이용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하기에 제외 오징어릴게임 하고, 3군데 플랫폼에서 내가 1년 동안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상쇄할 수 있는 비용을 알아보니 최소 8.8만 원에서 최대 13만 원으로 나왔다. 매년 십만 원 안팎의 비용만 들이면 적어도 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13만 원이면 될 것을 그동안 나는 왜 눈앞의 밀키트를 두고 수십 번 고민하다 발길을 돌리고, 1년에 3벌 이상의 옷은 사지 말자고 릴게임하는법 다짐했으며, 여유 있게 혼자 이동하는 개인차 대신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을 선택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싼 가격이었다.
내가 알아본 탄소배출권의 출처는 거의 숲으로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할 묘목을 심고, 흡수원 기능을 잘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4.9톤의 탄소발자국은 30년생 소나무 약 55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같다.
1년이라는 기간 제한이 있다 하더라도 30년생 소나무 550그루의 탄소 흡수원 기능을 소유하는 비용치고는 지나치게 저렴하다. 국내 나무심기 프로젝트의 단가를 알아보니 대략 나무 1그루당 3만 원으로 책정하고 있었다. 어린 묘목이 자라 제 역할을 하려면 최소 3년은 필요한데 이 기간 돌보는 비용까지 감안한 금액인 것이다. 이를 토대로 550그루의 직접 비용을 계산하면 자그마치 1,650만 원! 13만 원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금액이라 난 탄소발자국을 두고도 꼼수를 부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실제 상쇄 비용을 고스란히 배출권 가격에 반영한다면 선뜻 구매에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의 낮은 가격은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사격의 결과일 테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가격 차이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탄소 배출의 책임을 처음(배출)부터 끝(상쇄)까지 일관되게 저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꼈지만 나의 연말 탄소정산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탄소배출권 구입 버튼을 클릭했다. 내가 구입한 탄소배출과 제거의 책임은 1,650만 원 그 이상이라는 것을 되뇌며.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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