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김 파라택시스코리아 CEO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회사 자산을 가상자산에 편입하는 DAT(디지털자산 트레저리) 행렬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으로 전세계 투자자 주목을 받았고 국민연금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투자자들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파라택시스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트레저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를 계기로 방한한 앤드류 김 파라택시스코리아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국은 DAT에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앞으로 더 많은 플레이어가 진입할 것 어린이집창업대출 "이라며 "파라택시스코리아 모회사 파라택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경영진, 투자자, 운영진이 모두 한국과 밀접한 연고를 가져 현지화 경쟁에서 강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여러 혼합형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파라택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계열사 파라택시스홀딩스는 1호펀드를 통해 코스닥 바이 축협 오텍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앤드류 김 CEO는 뉴욕대학교에서 금융학을 전공한 뒤 크레디트스위스와 제프리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오딧보드 매출을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이후 파라택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파트너로 합류했고 이번 인수를 계기로 파라택시스코리아 CEO를 맡고 있다 저축은행이자율비교 .
김 CEO는 "단기 차익만 노리고 투자했다면 사명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모회사 이름이 담긴 파라택시스코리아로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DAT 열풍(hype)에 기대지 않고 철저히 기관투자자 수준에 부합하도록 장기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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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비트코인 확보할 것…"아마존 같은 플랫폼 기업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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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EO는 "자본구조를 활용해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거나 주식 발행 등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사용한 전략은 파라택시스코리아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만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기업을 인수한 것처럼 우리는 비트코인 생산단계부터 트레저리 운영단계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스트래티지보다 폭넓고 확장된 비트코인 트레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느냐가 트레저리 사업의 핵심인 만큼 경쟁사 대비 얼마나 저렴한 원가로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역시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파라택시스코리아는 인수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을 통해 시장가 대비 크게 낮은 원가에서 비트코인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신하고 있다.
김 CEO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개당 약 11만달러 선에 형성돼 있지만 우리는 채굴 기업을 통해 5만달러 이하에서 생산할 수 있다"며 "채굴 장비 제조사와 협력으로 우선적인 가격과 납품 권리를 확보했고 텍사스의 저렴한 전기를 활용해 전력 비용을 크게 낮췄다. 주당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한다"고 했다.
그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코스닥 내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재무적으로 매우 깨끗한 회사였다"며 "비트코인 채굴 기업 인수를 통해 연간 60% 수준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자는 더는 우려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라택시스코리아는 삼정KPMG를 감사인으로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 자문 파트너로 둬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파라택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미국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자본을 기반으로 한 전통 금융권 운영체계와 암호화폐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블랙록 등 기존 자산운용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 CEO는 "FTX 사태때도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자체 기준에 미달한 플랫폼이나 당시 붐을 일으켰던 특정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도 리스크 관리 원칙에 따라 배제했다"며 "본사의 고도화된 트레이딩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파라택시스코리아에 접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로 치면 이제 1회 초와 같다"며 "한국은 이제 DAT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 할 수 있는게 무궁무진하다. 아마존이 다양한 사업 라인을 통합해 플랫폼으로 성장했듯 파라택시스코리아도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